특히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의 거물급 인사가 거론되는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내년의 총선과 대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미니총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재보선의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강원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엄기영-민주당 최문순’이라는 전 MBC 사장의 맞대결이 가시화 되면서 이미 이목을 집중시킨 상황이다.
특히 엄 전 MBC 사장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데 대해 “MBC 사장 시절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위협한 한나라당의 후보로 출마한 것은 배신”이라며 민주당이 ‘집중 포격’을 가하면서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이와 함께 이미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진 분당을에 전 국무총리인 정운찬 동반성장 위원장의 이름이 계속 물망에 오르고 있어 이번 재보선을 향한 여야의 총력전에 불꽃이 튀는 모습이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업체와 공유하는 ‘이익공유제’를 두고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과 논쟁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 역시 당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분당의 민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손 대표가 나서서 손해볼 것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경우 5일 중국에서 귀국해 경남 김해을의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으로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에 당내 공식직함을 갖게 되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박 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게 될 수 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