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현3구역 조감도. |
서울시는 마포구 아현동 635번지 일대 아현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최근 총회를 열고 신임 집행부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아현3구역은 3000여 거구의 대단지로 개발이 추진 중이나 지난 2009년 전조합장의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된 이후 옛 조합집행부와 조합원간의 극심한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2년간 사업이 표류하면서 2400여명의 조합원들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금까지 조합원당 2400만원 이상의 추가부담금이 발생하는 상황이 됐다. 올 1월 부터는 조합원 개개인이 이주비에 대한 이자를 직접 부담하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합원 피해 최소화와 사업정상화를 위해 관계법령에 의한 감독권을 발동, 옛 조합행부와 조합원간의 조합 정상화 합의문을 도출하고 이행토록 지속적인 지도감독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합집행부가 합의문 이행을 거부해 결국 조합원들에 의해 해임되고 지난달 27일 합의문을 준수한 조합총회가 열려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하게 됐다.
서울시는 합의문에 따라 조합임원이 선출됐기 때문에 사업추진 지연으로 증가한 조합원 추가부담금 손실회복을 위해 최대한 협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조합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준용적률 20% 상향 등 조합원 피해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현3구역은 조합설립변경인가, 사업시행변경·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등을 거쳐 사업이 정상화되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게 되어 늦어도 2014년에는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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