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당시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와, 각종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이어 김 전 총영사도 입국함으로써 그의 귀국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전 총영사는 에리카 김씨 입국 사전조율 의혹설에 관해선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번 귀국이 에리카 김씨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최근 입국과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아니다”고 답했고, 두 사람을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대응기구‘였던 클린정치위원회 해외대책팀장을 맡아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응한 인물이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2008년 5월 LA 총영사로 취임, 재외동포 출신 중 첫 총영사로 지난달 16일까지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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