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리비아 내 근로자들이 가장 많은 대우건설의 한국인과 외국인 근로자 철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반정부 세력이 장악한 미수라타와 벵가지의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한국인 103명과 방글라데시 등 제3국 근로자 1015명을 태우고 벵가지 항을 출발한 그리스 선적 페리가 5일(현지시각) 오후 그리스 남부 크레테 섬 하니아 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직원들은 배에서 내려 아테네로 이동한 후 이날 중 민간 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어 수도 트리폴리에서 53명의 한국인 근로자를 포함, 1288명의 대우건설 근로자를 태운 다른 페리가 이날 밤 하니아 항에 도착했다.
이 밖에 또 다른 페리 1척이 카다피 고향인 시르테에 도착해 대우건설 근로자 300명을 태우고 하니아 항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 페리가 시르테에서 출항하면 리비아 주재 한국인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철수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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