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14차 한-베트남 관세청장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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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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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4차 한-베트남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윤 청장은 응웬 응옥 뚝(Nguyen Ngoc Tuc) 베트남 관세청장과 AEO(수출입 종합인증 우수업체)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 베트남 관세행정 전산화관련 한국의 기술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관세청은 동회의 이후 베트남 통상산업부와 '원산지 증명 및 검증을 위한 상호 행정지원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한 양해각서는 양국간 원산지 증명 및 검증 관련 정보교환, 원산지검증 표준절차 및 원산지 현지검증 시 상호행정지원 제공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또 원산지검증 대상기업이 원산지 입증자료를 제공하지 않거나 현지검증을 거부하는 때에는 특혜관세 적용을 배제하는 등 협정이행의 실효성 확보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윤 청장은 자국의 관세행정 전산화 사업 추진을 위하여 한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베트남 관세청장에게 세계관세기구(WCO) 전체 177개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통관 시스템인 UNI-PASS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그 외에도 밀수·지식재산권 침해·부정무역 방지 등 공정무역 확립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건전한 무역환경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세청은 지난 2월 태국 및 인도네시아와의 회의 이후 이번 베트남과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주요 ASEAN국가와의 협력활동을 강화했다“며 ”한-ASEAN FTA 이행률 제고 등 본격적인 FTA시대에 걸맞는 기업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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