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격화…트리폴리서 총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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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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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리비아에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6일(현지시각) 수도 트리폴리 중심부에서 총성이 이어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지 취재진들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이날의 총격소리가 가장 격렬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부터 시작된 기관총 및 중화기 발사음, 자동차 경적 소리 등은 도시 전역에서 몇시간 넘게 이어졌으나 총기가 어디에서 발사됐으며 어느 쪽에서 먼저 총격을 시작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의 압델 마지드 알-두르시 대변인은 정부군이 석유 터미널이 있는 항구도시 라스 라누프를 탈환한 것을 기념하고자 총기를 발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리비아 정부군이 이날 리비아 3대 도시인 미수라타와 라스 라누프를 이틀만에 반군에게서 빼앗았다고 국영TV가 이날 보도했다.

또 이날 반군의 세력 아래 있던 리비아 동부 토브룩도 정부군에게 넘어갔다고 국영TV가 전했다.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향하던 반정부 세력이 이날 정부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으나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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