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보다 심한 일부 평택시의원의 '해외병' 심신 치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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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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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귀에 경읽기'는 석고대죄(席藁待罪)가 최고의 약.

(아주경제 김장중 기자)경기도 평택시의회 일부 의원의 '해외 나들이'에 대해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평택시민연대)가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나섰다.

6일 평택시민연대가 낸 성명에 따르면 시의회 S의장과 K의원이 3∼7일까지 공무원 3명과 함께 중국 복건성 하문시 국제 석재박람회 등에 참석한다며 700여만원의 혈세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해외병'에 걸린 일부 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앞으로 시민 세금 환수 및 주민소환운동 등의 구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이번 여행이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해외여행으로, 평택지역의 지역산업과는 연계성이 없는 단순한 시찰·의례적 방문에 지나지 않는 관광성이 짚은 전형적인 혈세낭비의 해외여행 사례라고 꼬집었다.

평택연대는 또 "최근 구제역 등으로 지역내 축산농가의 생활 곤란은 물론 방역활동에 쫓긴 공무원들의 힘든 생활 일정 등 물가상승이나 유류비 상승, 전세난 심화 등의 서민생활을 등외시 한 무책임한 일부 시의원 행태로 지역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한가롭게 해외여행 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는데 시민이 뽑은 시의원들이 해외여행에 나서는 등 어처구니가 없어 개탄스럽기만 하다"고 밝혔다.

특히 연대는 이번 박람회가 중국 정부나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성격보다는 기업체가 주도하는 박람회로서, 공무국외여행으로 떠난 이들의 일정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가 공무국외여행으로 떠난 이들이 평택시의회 자체의 공무국외여행 규칙에 따른 심사위원회 심사를 빼, 편법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 S의장에 대한 시의장 자질론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평택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이들이 정한 공무국외여행규칙에는 공식적인 '교류행사일 경우에는 심사를 아니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S의장이 이 조항을 악용해 심사위원회 심사기능을 무력화 해 지금 태연하게 해외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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