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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시장금리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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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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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0일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8일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30%로 전일 종가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말의 3.17%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CD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확산으로 은행들이 CD 발행을 서두르며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9일 신한은행의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9∼6.29%로 이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하며 하나은행은 5.18∼6.68%로 0.01%포인트 인상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4일 3.81%에서 최근 3.94%까지 오른 뒤 이날 3.89%에 거래됐으며,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지난달 24일 1,131.20원에서 최근 1,110원대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52.5%를 차지하는 등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들어 두 달 연속 한은 물가안정 목표치(3.0±1.0%)의 상한을 이탈하면서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1980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점도 기준금리 인상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실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고 리비아 사태와 구제역 파동, 저축은행 부실 문제 등 경제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묻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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