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3월 경제동향, '물가 상승세 확대'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의 실물부문이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9일 진단했다.

KDI는 이날 ‘2011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지난 1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24.4%)와 자동차(23.1%) 부문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4.6%, 전년 동월대비로는 13.7%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월대비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19.0%) 등 일부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운수업(9.4%)과 도소매업(8.0%) 등의 업종에서 크게 증가했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비관련지표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8%의 증가율을 기록,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도 전월보다 높은 4.3%를 기록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한 3.7%의 증가율을 보였다.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8)보다 하락한 10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높은 2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관련 지표는 건축 및 토목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기성의 감소폭은 커지고 건설수주 하락세는 지속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출 및 토목공사 실적감소로 -8.0%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 부문 부진으로 -33.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22.5%)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무역수지는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29억2000만달러)과 유사한 28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선박 수출은 44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월(68억9000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구제역 여파로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가 줄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33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6.8%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명목임금도 전년 동기대비 4.3%, 실질임금은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4.5%를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200%를 상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고 축산물 가격은 12.3%의 상승률을 기록, 전월(4.0%)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 상승(12.8%)의 영향으로 5.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수요측 요인을 주로 반영하는 서비스물가도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2.2%)보다 높은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1%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각가 1.1%, 2.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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