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9일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600개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2.8%가 줄어든 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안전공단은 기존에 사업용 차량에 장착했던 아날로그 및 전자식 운행기록장치가 자료 판독이 어렵고 신뢰성이 떨어져 지난해부터 디지털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이번 결과를 통해 안전공단은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활용한 운행기록 분석이 운전자의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 등 난폭운전 습관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자료를 토대로 불완전한 운전행태를 보이는 운전자에 대한 개별면담이나 교육을 실시하면 교통사고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공단은 올해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보다 25%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특히 작년에 사망사고 및 교통사고 지수가 일정기준을 넘어선 800개 운수업체를 분석대상으로 지정해 교통안전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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