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평일에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월 평일의 대전도시철도 하루 승객은 11만390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만1474명과 비교해 1만2435명 증가(12.3%↑)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오르기 시작한 작년 말 이후 월별로 11월에는 평일 평균 10만7537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달에 비해 9.5%, 12월은 11만5318명으로 12.3%, 올해 1월은 10만9131명으로 5% 각각 늘었다.
3월에도 평일 평균 11만6187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승객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유가가 1800원대를 기록하기 시작한 1월 이후 시민들의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개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승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도, 고유가가 승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는 한 도시철도 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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