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집 앞 5분 거리에서도 누구나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도심 내에 녹지 44만7052㎡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공원도시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새로 조성되는 44만7052㎡ 녹지 중 31만9332㎡는 푸른수목원캠핑장과 동네뒷산공원(11개소), 유아 숲체험장(2개소) 등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12만7720㎡는 건물옥상 및 벽면 녹화사업·띠녹지사업으로 꾸릴 예정이다.
시는 또 마을 공원 조성을 위해 철도 폐선 부지와 동네 뒷산 등 자투리 녹지공간을 찾아내 지역·테마별 특성에 따라 연결할 계획이다.
가족 캠핑장과 수목원, 유아 숲 체험장도 확충된다. 올해 푸른수목원캠핑장 70면, 노을공원 70면, 서울대공원 50면을 추가해 총 190면의 캠핑장을 추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14년까지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울시 소유 사능양묘장에 100면,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국립공원에 72면의 캠핑장을 늘릴 계획이다.
구로구 항동에는 내년 10만809㎡ 규모의 푸른수목원을 조성, 개장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장은 어린이들이 숲의 흙과 나무, 벌레 등을 관찰할 수 있게 꾸린 자연 체험장으로 올해 말까지 2만㎡(2개소)를 조성한다.
서울둘레길(157km)과 서울성곽길(21km) 조성도 구체화된다. 서울둘레길의 일부인 관악산 둘레길 13.7㎞는 시범구간으로 지정돼 정비되며 내사산 일부 산책로 정비 및 안내시스템 구축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서울숲~남산길 8.4㎞, 둘레길 13.7㎞, 자락길 6.4㎞를 연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옥상공원사업 등 생활 속 녹지공간 12만7720㎡ 확충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옥상공원사업은 올해에는 107개소 5만824㎡규모로 확대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 녹지공간은 도시의 쾌적함을 좌우하는 것 외에도 건강과 복지의 기반시설이자 관광과 문화의 중요 요인”이라며 “공원과 소규모 녹지를 확충, 서로 연결하는 공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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