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10일 서울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올 들어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데다, 기대인플레이션률이 3.7%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북아프리카·중동(MENA) 지역 정치소요 사태와 구제역 파동, 저축은행 부실 문제 등으로 대내외 위험요인이 커진 것도 기준금리 인상의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을 유도, 위험 수준에 임박한 가계부채의 총액이 더이상 불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0.25%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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