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외신들 "향후 중국 정책결정은 '행복'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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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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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등 양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외신들은 중국이 이번 양회를 통해 정책결정의 기준으로 '인민의 행복감'을 정립시켰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중국정부의 올해 사업의 주제가 '행복'으로 정립됐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발전방식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시사월간지 '아틀란틱'은 "중국 양회기간동안 사람들이 줄곧 담론하는 화제는 '더 많은 행복을 얻자'는 것이다. 12차5개년규획의 주요취지 역시 경제정책의 중심을 '발전'에서 '인간본위적인 경제성장'으로 전환시키는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틀란틱은 "중국정부는 급속한 경제성장보다는 '인민의 생활'과 '생활의 질'을 더 우위에 놓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중국정부가 제기한 관료능력평가의 기준은 '얼마나 인민들을 행복하게 했느냐'라며, 이제는 '민생'이 이미 중국관료들의 승진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고 평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역시 "중국은 향후 5년내 국내총생산 성장속도를 7%로 설정했다. 이는 중대한 정책전환을 의미하며 고층건물의 수량이 얼마인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차이나 비즈니스'는 논설을 통해 "중국 수천명 전국 정협위원과 인민대표들이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어휘는 바로 '행복'이다. 양회에 앞서 중국 지방양회에서도 주민행복지수 제고를 뚜렷한 정책목표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유럽타임즈'는 "향후 5년 중국은 반드시 인간본위, 과학적발전의 집권전략에 따라 만난을 물리치고 힘써 나라를 다스리며 개척혁신하여 사회가 더욱 조화롭고 인민이 더욱 행복해지는 '중국의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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