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선정돼 이번 양회에 처음 참석한 주 전 총리의 딸 주옌라이(朱燕來) 중국은행 홍콩 총재보가 엄격했던 아버지의 훈육을 털어놓았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0일 보도했다.
주옌라이는 정협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금융관리와 시장경쟁”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고속 발전을 해온 중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이며 사회 민생 등의 방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가고 환경보호와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지가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주옌라이는 특히 “첫 위원으로서 아직 경험이 미천할 뿐더러 조사와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낮추고서 “다른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수준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주 전 총리의 저서인 ‘주용기답기자문(朱鎔基答記者問)’이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언급한데 대해 “아버지가 한 권 주셨다”며 “책을 읽어보니 잘 쓰셨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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