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그룹 차원에서의 부회장 파견 가능성과 김중겸 현 현대건설 사장의 유임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승하(현대제철), 정석수(현대모비스), 김창희(현대엠코) 등 계열사 부회장 등이 현대건설 새 CEO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반해 김중겸 현 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비 건설출신의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김 사장을 유임시킨 후 인사·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임원으로 발령한 후 시기를 봐 CEO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김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약 1년 가량 남아있는데다 임기 중 해외수주 100억 달러 돌파 등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는 점도 그의 유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연말 정기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선 일부 부회장을 제외한 사장단 인사를 보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인수 완료 후 현대건설을 포함한 전체 그룹의 고위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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