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장에서 헤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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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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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주문 상품 무료 픽업 서비스 실시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앞으로는 치약 하나를 사기 위해 축구장만한 월마트 매장에서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CNN머니는 10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온라인 사이트(walmart.com)를 통해 주문한 상품을 거주지 인근의 월마트 매장에서 찾아가도록 해주는 '픽업투데이'(Pick Up Today)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은 4시간 뒤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추가 비용은 청구되지 않는다.

다만 오후 6시 이후에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오전 10시가 돼야 찾을 수 있고, 주문 가능한 상품은 아기용품, 장난감, 가구, 가전제품 등 4만여종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은 제외된다.

하지만 온라인 전용 상품도 기존의 사이트투스토어(Site to Store) 프로그램을 통해 주문한 뒤 4~7일만에 지정한 매장으로 무료로 배달해 준다.

월마트는 픽업투데이 대상을 오는 6월까지 미 전역 3600개 매장으로 늘릴 방침이다.

CNN머니는 월마트의 이번 조치가 타깃과의 저가경쟁에서 밀리는 등 최근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컨설팅업체 커스터머그로스파트너스(CGP)는 최근 미국 일부 지역의 월마트와 타깃 매장에서 팔리는 35개의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 총액을 비교한 결과, 타깃이 월마트보다 우유, 달걀, 시리얼 등 주요 제품을 더 싸게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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