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덴마크 베스타스(Vestas), 독일 지멘스(Siemens) 등 소수의 업체들만 제작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대용량 설비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국제인증 획득으로 향후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국산 해상풍력시스템의 보급 확대 및 수출 상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풍력발전 분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3MW 풍력발전시스템은 2009년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제주도 김녕에 실증 플랜트를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친 설비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국제인증으로 두산중공업의 3MW급 풍력발전 시스템 원천기술이 세계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해외 제품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풍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과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심규상 두산중공업 운영총괄사장(COO), 슈테펜 라이헤(Steffen Reiche) DEWI-OCC 부사장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DEWI-OCC는 2003년에 설립돼 GL(독일), DNV(노르웨이) 등 다른 인증기관에 비해 역사는 짧으나 선박용 인증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타 인증기관과는 달리 풍력발전시스템 인증만 수행하는 풍력 인증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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