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08포인트(-4.35%) 내린 1884.15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주가다. 또한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85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11월6일(89.28포인트 하락) 이후 처음이다.
일본 후쿠시마 1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방사능 수치가 높아져 체르노빌사태와 같이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2635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2억원, 564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하락세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래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19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1원전 4호기에 수소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방사능 수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에다노 장관은 이어 4호기부근의 방사능은 원전 주위에 있는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원전 3호와 4호 부근의 방사능은 100밀리시버트라며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0.52%)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다. 특히 의료정밀업종은 8% 이상 빠지고 있다. 증권업종은 5% 이상, 보험·건설·기계·철강금속 등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4% 이상 하락세를 겪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하이닉스는 5% 이상 약세다. SK이노베이션만 0.25%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3.52포인트 하락한 469.46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5원 오른 11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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