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그 영향이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곡물의 해외 전진기지 설립 △국가비축제도 확대 △쌀 대신 대체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 일정잭을 지원하는 ‘논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대체작물 제배지 확대 등을 통해 곡물의 안정적 수급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서민 물가 급등과 관련, “정부가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적 수단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서민생활 속에서 물가 인상을 부채질 하는 요인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맞춤형 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거시경제정책을 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강진과 해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계신 일본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가 전날 51 주년을 맞았다며 “한민국이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에 민주주의를 꽃 피우고 산업화를 일궈낸 기적도, 우리 역사의 면면에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강렬한 열망과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 선배들의 값진 희생으로 일궈낸 민주주의의 크나큰 성취를 기반으로‘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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