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말 1조원 이상을 투자, 백화점 등 쇼핑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한 롯데그룹에 이어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사업분야를 대상으로 2조1천억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삼성전자 등 글로벌수준의 국내 대기업들이 꼬리를 물고 송도국제도시 입성을 확정함에 따른 분위기 반전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내 상업.업무용지(51필지.10만3천㎡)에 대한 매각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지인 송도 4공구 10의3은 롯데쇼핑이 들어서면 송도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게 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가깝고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F블록) 건설이 예정돼 있어 송도지구내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청라지구 중심상업용지 평균 분양가(130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싸게 공급되는데다 대금 납부도 2년 무이자, 6개월 균등 분할로 조건이 매우 좋다.
매각 가격도 필지별로 25억1천만~557억9500만원으로 필지에 따라 판매, 운동, 숙박, 1.2종 근생시설, 의료, 교육연구 및 업무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건축이 가능하며 건폐율/용적율은 50-60/300-500%이다.
이같은 조건과 투자전망에 여유자금으로 투자처를 찾던 ‘개인.법인 공동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총분양가(매각예정가격) 3천720억원인 땅을 조기에 팔아 매각 수입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향후 3년 이내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각하는 유일한 토지로써 입지와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가치가 있다”며 “최근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송도국제병원 등 핵심 앵커시설 설치가 본격화함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입찰 공고가 오른 직후 경제청 용지분양팀과 송도개발과 등 해당 부서에는 분양 조건과 주변 여건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는 29일 오후 4시까지 전자입찰서 접수를 마감하고, 30일 개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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