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아프리카 인프라·건설·공공기관 등을 중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삼성의 ‘푸른 깃발’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부낄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10~16일 아프리카 6개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최지성 부회장(사진)이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프리카 시장에서 연 2배 이상의 성장 목표를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홍창완 부사장 등과 일정을 함께 한 최 부회장은 6일 동안 나이지리아·가나·잠비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케냐 등 6개국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최 부회장은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면서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빠른 성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경영목표에 대한 질문에 “성장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북아프리카 사태로 유가가 100달러 선을 오가고 있고 일본 지진 등으로 예측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장기계획이 있고 단기시황 등을 연동해 장기적 관점에서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지진과 관련한 경영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은 경쟁상대이기 이전에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만큼 삼성전자도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부품수급과 관련해 “출장중이라 따져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사업 계산 여부를 떠나 지원에 힘써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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