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최중경 장관, 11개 업종별 '동반성장' 이행현황 점검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11개 업종별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 '동반성장'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 대기업에서는 양승석 현대·기아차 대표와 박한용 포스코 대표, 홍경진 STX 조선해양 대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 유배근 휴비스 대표,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김종식 LG디스플레이 사장,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 김대훈 LG CNS 대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에서는 신달석 동명통산 대표, 이원석 서울엔지니어링 사장, 김대규 시뮬레이션테크 대표, 변재익 유상 대표, 김병주 인터마루인더스트리 대표, 고제방 삼우테크 사장, 주숭일 TES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 서성훈 서울식품 대표 등이 동참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동반성장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완성차 업계가 하도급사에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결제하고 있다고 보고 했고, 향후 원자재 일괄 공급 품목 및 적용 범위를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조선·기계 업종은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청이 300억원의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 를 조성하는 등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오는 6월 중으로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등 4개 대기업이 매년 20억원을 출연해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을 추진키로 했다.
철강업종에서 포스코는 이달안으로 협력사의 해외판로 개척에 필요한 'Global Growing Center' 운영 등 중견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현행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에 국한된 가격예시제 대상품목을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업계는 오는 6월 시스템반도체인 SW-soc 동반육성전략 수립 및 'SW융합 채용연수사업' 추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섬유·SW 업종은 지난 달 '국가정보화 수·발주제도 개선방안' 수립을 계기로 거래공정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올해 안에 'SW 하도급 대금 직불제 및 지급 확인제를 도입키로 했다.
유통업체는 제조업체와 브랜드 공동 표기 등 중소기업 마케팅 기반을 확충했다고 보고했고, 앞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메이저 대형마트가 납품중소기업에 100% 현금결제를 추진키로 했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동반성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 관심과 자발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업종별로 수립한 실행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다같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업종별로 성공적인 동반성장이 추진돼 온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