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최지성, “지속성장 이어갈 것”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5조, 영업익 17조<br/>-IT 빅뱅 주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자리매김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유지 및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조원, 영업이익 17조원 달성 등 지난해 영업실적을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또한 42기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는 “지난해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주들의 성원과 격려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손익을 달성, 전자업계　선두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경쟁이 심화되는 등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영업이익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미래사업 발굴 및 육성 △위기에 사전 대응하는 경영 체질화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더십 강화를 위해 반도체·LCD·휴대폰·TV 등 기존 주력사업은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각오다. 또한 생활가전·컴퓨터·시스템LSI 등 육성사업은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사업 부분은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중심의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의료기기 사업기반 구축에 나선다. 태양전지 분애에서도 업계 최고의 사업역량을 갖추는 등 신사업 부문에서 핵심역량을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위기관리 경영을 위한 체질개선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글로벌 생산거점을 재구축해 물류비 절감 및 특정지역의 경기부침, 달러 등 일부화폐가치의 변동에 유기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동반성장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해 사회적으로도 더욱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

최 부회장은 “모바일 빅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먼저 생각하고 앞서 움직이겠다”며 “새로운 10년을 맞아 보다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