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일본이 대지진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부 은행장은 최근 중소기업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지원조치에 의존해 오던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며 앞으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은행장들은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촉발된 예금인출사태가 비교적 단기에 진정된 것으로 평가하는 한편, 최근 감독당국이 발표한 저축은행 경영 건전화를 위한 조치들이 저축은행 본연의 기능 회복 및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명덕 국민은행장·이종휘 우리은행장·서진원 신한은행장·조준희 IBK기업은행장·김정태 하나은행장·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김용환 수출입은행장·김태영 농협신용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강만수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아직 행장 선임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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