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1일 일본정부가 외국에서 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 문제로 식품 지원을 사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일본 지사를 통해 수출 물량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리온 일본 지사는 지난 18일∼19일 이틀에 걸쳐 오리온 초코파이 등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에 위치한 피난소에 공급했다. 피난소에 전달한 제품은 '초코파이'를 비롯,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초코 후레이키' 등 일본 현지에 수출하는 제품으로, 먹거리가 부족한 피난민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다이는 이번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으로 최근 폭설까지 쏟아지면서 2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음식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강진 직후 철도와 고속도로 등이 끊어지면서 식자재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식당, 편의점 등도 문을 닫아 주먹밥 등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하 일본지사장은 "현재 피난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먹거리다"며 "사상 최대의 지진 피해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오리온은 일본에 지사를 두고 초코파이를 비롯,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등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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