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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주석의 레이펑, '양산저우(杨善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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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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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양산저우(杨善洲)라는 인물을 언급하며 그에게서 '당 간부의 정신'을 배울 것을 지시했다.

최근 중국 언론매체에서 양산저우의 업적에 대한 보도를 대대적으로 하자 이에 감명받은 후 주석이 “양산저우 동지는 당간부들의 학습모범”이라며 “특히 지도자급들은 모두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마치 마오쩌둥(毛泽东) 전 중국 주석에 의해 '영웅'으로 추앙된 '레이펑(雷锋)'과 흡사하다.

레이펑은 군부대 운전병 출신으로 지난 1962년 교통사고로 숨지기까지 22살의 짧은 일생을 근검절약과 봉사, 희생으로 살아갔다.

이후 마오쩌둥이 지난 1963년 '레이펑 동지를 따라 배우자(向雷锋同志学习)'는 교시를 내려 지금까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후 주석의 '레이펑'인 양산저우는 평생을 윈난성 바오산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1988년 정년퇴직 후 지난해 10월 별세전까지 농촌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특히 퇴직후에는 20년 이상 산림 형성에 힘써 3733헥타르에 달하는 수목농장을 가꿔 이 산림의 경영관리권을 무상으로 국가에 양도했다. 이 산림의 경제적인 가치는 3억 위안이 넘는다.

이에 스디엔(施甸)성 정부가 10만 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이 또한 양선저우에 의해 거절당했다.

하지만 3차례에 걸쳐 권하자 그는 바오산시 시정부의 장려금 20만 위안 중 16만 위안을 공익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하고, 나머지 4만 위안을 자신의 아내를 위해 남겼다.

그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당시에도 자신의 안위를 누리기보다는 일선에서 촌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더 즐겼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사적인 이익을 위하는 일이면 어느 누구의 부탁도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관내에 있는 주민의 일이라면 한 번도 건성으로 한 적이 없다.

당원으로서 자신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며 돈을 바래서도 안 되고 자신의 사명을 항상 마음깊이 새겨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몸소 실천해 30년 동안의 지도자급 간부 생활 동안, 퇴직할 때까지 이렇다 할 집 한 칸 마련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도우는데 자신의 돈을 아끼지 않았다.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는 모두 자신의 돈으로 해결했다.

후 주석뿐 아니라 리장춘(李长春) 정치국 상무위원과 시진핑(习近平) 국가부주석도 그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장춘은 "양산저우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라며 "이처럼 당위원의 모범을 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심도있게 보도하고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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