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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 한국 버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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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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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무용단, 4월 14~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가 4월 14, 15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전발레의 대명사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발레작품인 백조의 호수를 한국 춤사위로 재해석한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서울시무용단이 지난해 초연해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 서양의 고전 발레작품을 창작 무용극화한 것은 2010년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가 최초였다.

‘전통춤의 대가’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과 ‘한국뮤지컬계의 흥행사’ 유희성 연출이 손잡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백조의 호수를 다시 선보인다.

2010년 공연의 스토리 라인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고 작곡가 강상구가 원활한 극의 흐름과 효과를 위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일부 편·작곡 한다.

원작 발레 백조의 호수는 지그프리드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막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는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 4명은 배역 오디션을 통해 선정됐다.

먼저 비운의 공주 설고니역은 2009년 무용극 ‘바리’에서 주인공 바리역에 이어 작년 ‘백조의 호수’에서 설고니와 거문조역에 더블 캐스팅됐던 이진영, 노두발수역은 작년에 이어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이영일이 맡는다.

도발적이고 섹시한 거문조역은 박수정, 사랑에 목숨을 거는 순정파 지규왕자는 최태헌이 전격 발탁됐다.

이번 공연의 예술 감독으로 안무를 맡은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한국무용만이 가진 깊은 호흡과 연결성, 정중동의 춤사위를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 춤은 서양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 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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