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 조사에 따르면 40개의 부동산 개발상들의 누적 부채는 총 60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올들어 이미 세번째 지준율을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을 강화하면서 부동산기업의 자금줄이 크게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8조(國八條, 부동산시장 통제 8가지 조례)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국내 주요도시의 부동산가격 상승폭은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 개발상들의 기업부채는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 40개 개발상의 총 부채가 60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 전문가는 정부의 통화 긴축이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런민은행은 지난 18일에도 올들어 세번재의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로인해 지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긴축정책으로 부동산기업은 자금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3개월의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미 부동산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부동산 신규 분양 가격이 16% 할인한 상태로 이뤄졌으며 상하이에서도 24% 할인 분양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각 지방정부에게 부동산 가격 억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요구했다며 향후 이 정책이 개발상들의 이익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화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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