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간판스타 서희경은 지난해 3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기아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J골프’에서 깜짝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덕분에 Q스쿨을 거치지 않고 바로 2011LPGA투어 시드권까지 획득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서희경은 한국, 일본, 미국투어를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지난 시즌 KLPGA투어 무대에서는 단 차례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기아 클래식에서 지난 시즌의 아쉬움과 슬럼프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서희경은 LPGA투어 신인왕 타이틀을 목표로 이 대회 2연승을 노린다.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 클럽(파73·6천700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70만 달러(원화 약 19억3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서희경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청야니(대만)와 신지애(23·미래에셋), ‘기아 클래식 홍보 대사’ 미셸 위(22·나이키골프)도 나선다.
이외에도 최나연(24·SK텔레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역전우승을 기록한 박인비(23·팬코리아),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 폴라클리머(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즈(잉글랜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등 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파운더스컵을 연속으로 석권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 나가고 있는 캐리웹(호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J골프는 한국시간으로 25일 1라운드부터 27일 3라운드까지는 오전 7시 30분, 28일 마지막 4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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