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된 재정비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32개 단지 2만8704가구인 개포지구는 4만1135가구로 재건축 된다. 지금보다 1만2431가구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용적률은 당초 235%에서 230%로 하향 조정돼 최고 35층 높이로 지어지며, 소형주택은 3805가구에서 4080가구로 275가구가 늘어난다. 또 정비계획 수립시 소형 임대주택 규모(60㎡이하)를 조정(40㎡, 59㎡)해 임대주택을 860가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거래부진과 함께 하락세를 보인던 강남 재건축시장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재정비계획안이 확정, 통과된 만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특히 나왔던 매물이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아파트는 최근 단지별로 2000만~3000만원, 많게는 6000만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개포주공1단지 42㎡는 지난달 초 8억4000만원까지 호가했으나 지금은 7억8000만원까지 밀린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개포주공 아파트가 거래를 수반하며 가격이 오르면 그 여파가 가락시영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에까지 미칠 것”이라며 “3.22대책과 맞물리면서 재건축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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