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오는 2012년까지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매장량 20억 배럴 확보라는 'GREAT KNOC 3020'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지원전담반'을 '동반성장추진전담반'으로 개편하고, 제품 구매 지원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반성장 문화의 실질화를 위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도, 동반성장 협력사업 이행도 등 동반성장 관련 지표를 부서별 내부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공사는 특히 해외동반진출, 장비 및 인력 지원 등 협력을 통해 석유개발 서비스부문 전문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석유비축기지 경비용역 등 5개 분야 11개 용역을 대상으로 작년 기준 172억 규모의 성과공유제 사업을 도입, 운영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해당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판로 개척 및 수익 확보는 물론 경비원 등 관련 인력의 고용안정을 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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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이 지난해 중소기업과 함께 구축한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완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범사례 설명회’에서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성과공유제 우수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향후에는 서비스부문 성과공유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행실적평가기준 정비 및 국산화사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성과공유제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9년에는 중소기업인 ‘KPHE(주)’와 원유펌프냉각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약 9억원의 외화절감효과를 창출했다. 석유개발 관련 시추기자재에 대한 국산화사업도 민간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9개 중소기업 등과 공동으로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지능형감시로봇 구축 사업’을 서산비축기지에 완료해 신성장동력사업 창출을 위한 신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에서 공기업 부문 청렴도 순위가 15단계나 뛴 3위에 랭크된 바 있는 공사는 향후에도 이같은 윤리경영이 중소기업과의 관계에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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