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컨테이너선 등 총 9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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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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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들로부터 셔틀탱커 2척, 컨테이너선 6척,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주사들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유럽 출장길에 오른 정홍준 성동조선 회장이 15만7000t급 셔틀탱커 2척과 4700teu급 컨테이너선 6척(2척 옵션 포함), 8만2000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1척 등 9척을 살뜰히 챙겨 온 것이다.

상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성동조선은 이번 셔틀탱커 수주를 통해 그 동안 초대형 조선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부가가치 해양 사업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셔틀탱커(Shuttle Tanker)는 원유운반선의 일종으로 해상유전과 육상의 석유기지 사이를 왕복하는 특수선이다. 일반 유조선과 달리 해상시추선이나 부유식 석유생산저장기지(FPSO)와 근접 연결된 상태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선적해야 하므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위성과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위치유지장치(DPS)가 설치돼 있어야 하고, 선수 쪽에는 액체화물 선적장치(BLS)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이 선박은 현재까지 16개국 28개 조선소에서만 건조되었거나 건조될 예정이고 가장 많은 셔틀탱커를 건조한 곳은 전세계 93척 중 35척의 건조를 한 한국이며 이 선종 중 최대급은 이번 성동조선해양이 수주한 것과 같은 15만7000t급이다.

셔틀탱커를 포함한 전 선박들은 성동조선해양의 고유한 육상건조방식을 통해서 모두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건조된 선종의 선박들’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될 예정이며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동시에 건조가 까다로운 셔틀탱커를 육상에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성동조선‘해양’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부가가치 해양 제품을 계속해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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