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넥스 스타디움은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 센다이에 위치한다. 센다이시는 현재 야구장 외에도 도시 기반시설의 대부분이 파손될 정도로 대규모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크리넥스 스타디움도 조명탑을 비롯해 모두 47곳의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개 부분 손상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장 기둥은 금이 갔고 스프링쿨러는 모두 파손됐다. 그라운드 곳곳이 파여졌고, 화장실에 사용하는 저수조도 고장났다. 이에 따라 보수공사 완료에는 대략 5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태다.
한편 2004년에 창단해 2005시즌부터 퍼시픽리그에 뛰어든 라쿠텐은 올해 창단 7년 만에 홈팬 앞에서 치를 개막전을 반드시 치른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라쿠텐의 시마다 구단주는 물론 이케다 구단 부사장도 공사가 시작됐던 22일 "(4월 29일 홈 개막전은) 하나의 목표다. 작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중대 손상을 발견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만, 작업이 순조롭다면 (29일의 개막 홈 경기 개최를) 맞출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