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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희토류, 가격 치솟고 불법 토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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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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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부터 희토류 자원에 대한 보호및 관리를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고 덩달아 불법 토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개월동안 중국 희토류의 수출량은 708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늘었지만 총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무려 568%나 늘어난 3억1430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희토류의 평균 가격은 t당 4만4361달러. 작년 평균 가격인 2만3603달러에 비해 두 배나 치솟은 가격이다.

중터우(中投)컨설팅연구원 옌지빈(苑志斌)은 “수출량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수출가격은 폭등하고 있는 건 국내의 희토류 생산 조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희토류 가격 상승은 관련 산업의 이익을 축소하고 매점매석의 가능성이 있어 관련 산업에 어려움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희토류의 가격이 치솟자 희토류 불법 토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경보(新京报)는 이날 특히 ‘희토류 생산의 본산’으로 불리는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지역에서 불법 토굴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6년부터 희토류에 대해 엄격한 생산제한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간저우 지방에 대해서는 중국 국토자원부가 지난 1월에 장시 간저우의 희토 광산지대 계획안을 내놓고 이 지역에서의 희토 탐사, 채굴에 더욱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희토 산업의 90%는 여전히 재래식 가공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간저우의 업체들은 당국의 눈을 피해 몰래 채굴하고 있는 것이다.

간저우의 한 희토업체 대표이사는 “1t의 희토를 발굴하면 최소 10만위안(한화 약 1700만원)을 번다”면서 “이 곳 사람들은 모두 산속으로 들어가 희토를 몰래 채굴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는 민간인 뿐만 아니라 희토업체도 생산제한정책을 어겨가며 희토를 불법채굴해 암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연간 2만t이 넘는 희토가 불법 채굴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저우의 희토류 매장량은 76만t으로, 이 중 가격이 비싼 테르븀 등 희소성 중(重)희토류의 매장량은 71만t인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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