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방송인 김제동이 눈물을 보였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MBC TV '우리들의 일밤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힘든 심경을 친한 의사를 통해 토로한 것이다.
방송인 김제동과 절친한 정신과 의사인 마인드프리즘 정혜신 대표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김제동이 울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제동이 (상담을 위해 병원에) 왔다. '나는 가수다' 논란 속에 깊숙한 내상을 입은 것 같다. 김제동은 울고 울고 몸을 떨고 운다. 내 책상 위의 크리넥스 통을 다 비웠다"며 프로그램 논란에 따른 김제동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태임을 전했다.
또한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 내가 없어져 버릴 것 같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란 김제동의 고백을 전하면서 "맘 여린 사람 순으로 우리 곁을 떠나게 만든다. 여린 우리들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김제동은 '나는 가수다' 첫 탈락자인 김건모의 재도전 건의가 방송에 공개되면서 일부에서 비난을 받았다. 이후 김영희 PD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서 하차 당하자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착한 마음에 김건모에게 재도전을 건의한 것 뿐이다. 이제 마녀사냥은 그만", "김제동의 눈물까지 욕하지 마라", "힘내셨으면 좋겠다", "누가 김제동을 울게 만들었는가? 1차 책임은 제작진에 있다", "울지 마세요. 재도전 기회주자는 의견이 그렇게 잘못된 의견인가요?", "김제동씨 힘내요" 등 응원글을 남겼다.
한편 재도전을 선언했던 김건모도 23일 프로그램의 자진하차를 선언해 '나는 가수다'와 관련된 논란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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