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병무청,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는 군인과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 52명 가운데 재산감소는 9명(17.3%)에 불과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홍규덕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으로 15억4000만원이 감소한 4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신고했던 부모의 재산(15억7천400만원)을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실제 본인 재산은 오히려 7천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대상 52명 중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은 21명이며 이 중 30억원 이상의 자산가도 3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서길원 6군단장으로 재산이 모두 56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 군단장 재산의 절반 이상은 경기 평택시와 안성시에 본인 명의의 전답과 과수원, 대지, 임야 등 32억3천만원 상당의 토지 37건에 달했다.
그다음으로는 작년 가장 많은 재산(39억원)을 신고했던 권오성 합참 작전본부장이 1억7300만원 증가한 40억7300만원을 기록했고, 37억7800만원을 신고한 이용걸 국방차관이 그 뒤를 이었다.
2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간부로는 2억9600만원을 불린 장광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2억5800만원을 증식한 김종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2억4900만원이 증가한 이 차관 등이 꼽혔다.
이들은 모두 본인 소유의 아파트 가격 상승과 봉급 저축에 따른 예금 증가가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1월 14일 이미 재산을 공개해서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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