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의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서 일본의 대표 축구선수들이 준비한 자선경기가 SBS ESPN을 통해 한국에 방송된다.
SBS ESPN은 29일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일본 대지진피해자 돕기 성금마련을 위해 열리는 일본대표팀과 J리그 올스타의 자선경기를 밤 12시 녹화중계한다. 이 경기의 중계권료는 일본 지진피해 돕기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자선경기는 대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가 취소된 상황에서 일본축구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만든 자리이다. 이미 예매로 많은 입장권이 팔릴 만큼 일본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자선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 출격할 것으로 보여 출전선수 명단 또한 화려하다.
대표팀에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요멤버들이 포함돼 있으며, J리그 올스타팀 주요선수로는 전 일본 국가대표를 비롯해 이충성·양용기 등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참여한다.
한편 이 경기의 방송권료는 오릭스 버팔로우와 프리미엄 경제전문 케이블TV채널 SBS CNBC가 공동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에서 지출된다.
SBS ESPN 관계자는 "현재 일본 스포츠계에는 대지진 피해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와 자선경기, 이벤트 등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SBS ESPN은 이번 중계로 인해 절망에 빠진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수준높은 일본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국내 축구팬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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