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은 지난 29일 홍콩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페이스북 말고도 많은 IT업체에 투자했으며, 페이스북이 가장 돈을 많이 벌게 해준 회사는 아니다"라면서 "페이스북은 매우 성공했으며 장기적으로 지분을 보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30일 21세기망이 전했다. 리카싱은 2007년 페이스북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었다.
리카싱은 "청쿵은 중국내륙의 거의 모든 도시에 투자를 해 놓았으며, 자금력에 문제가 없는 만큼 매입한 토지는 모두 되도록이면 빨리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부동산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큰 돈을 벌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부동산 수요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워렌버핏이 지금이 바로 일본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한데 대해 리카싱은 "버핏은 주식 전문가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해갔다.
그는 스스로를 "믿음이 가는 업체에 투자를 할 뿐"이라며 "청쿵실업의 사업성이 좋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청쿵실업의 주식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쿵실업은 지난해 총순익이 35% 증가한 265억 홍콩달러(주당 11.43홍콩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지분 49.97%를 보유하고 있는 허치슨왐포아의 실적이 호전됐으며, 싱가포르 부동산을 22억홍콩달러에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허치슨왐포아는 지난해 총순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200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친슨왐포아는 유럽과 호주 통신시장에서 보다폰과 텔레콤이탈리아에 밀려 7년 가까이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만회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동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등 데이터통신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