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2010년 종합건강검진에서 유방 엑스(X)선 검사를 실시한 4만200명을 분석한 결과 치밀유방이 42.2%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치밀유방은 유방 조직이 촘촘하고 단단하게 뭉쳐있는 형태로 유방촬영을 하면 전체적으로 하얗게 보여 그 안에 있는 병의 발생 부위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치밀유방은 3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30대 여성 중 55.2%가 치밀유방이었으며 40대는 43.4%, 50대는 16.9%로 집계됐다.
유방암 전 단계인 유방결절도 30대 여성에서 40~50대 못지않게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30대 여성 중 20.2%에서 유방결절이 확인됐으며 40대는 25.8%, 50대는 27.6%로 나타났다.
박찬흔 유방·갑상선 암센터장은 “한국 여성의 유방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특히 30대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기 때문에 유방 X선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유방암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