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는 3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는 일본 국민에게 비극과 슬픔을 가져다 준 동시에 전세계 국민을 하나로 모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주경제신문과 홍콩 문회보 공동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1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 참석한 타얄 대사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일본 사태를 통한 평화공존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사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은 자연의 엄청난 위력을 알게 해주었다"며 "이러한 끔찍한 일들은 인간의 한계를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 지원과 원조가 쇄도하는 등 희생자와 공감함으로써 인류의 근본적인 화합에 대한 신념을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자연의 힘은 선량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모두를 동등하게 대한다”며 “자양분이 되는 햇빛, 생명을 주는 물방울 또는 파괴적인 지진 앞에서 우리는 국적, 인종, 종교에 관계 없이 모두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대사는 또 인간은 상호의존적 존재이기 때문에 평화공존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미래, 우리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다"며 "번영을 위해선 세계평화와 평온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사는 끝으로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자"며 축사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1976년 인도 외무부에 첫 발을 내디디며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던 타얄 대사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2005~2008년)를 거쳐 2008년 10월 주한 인도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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