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분기 수익률 최고 종목…125% 오른 '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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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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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지난 1~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직물 수출업체 성안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플라스틱 착색제 제조업체 풍경정화가 차지했다.

반면 대한해운과 경윤하이드로는 각각 하락률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물 수출업체 성안은 작년 연말(349원) 대비 125.5% 상승한 787원에 1분기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300원대에서 거래되던 성안은 1월 들어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며 이상급등, 분기중 한때 12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화학소재업체인 후성도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1분기 수익률이 99.5%에 달했다.

피혁원단 제조업체 유니켐은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호재로 1분기 89.5% 주가가 상승했다.

키스톤글로벌(86.9%) 하이스틸(79.04%) 금호석유(70.4%) 등도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선 풍경정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2월까지 횡보하던 풍경정화는 이달들어 최대주주가 젬백스앤카엘로 바뀐다는 공시와 함께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작년 연말대비 555.9% 올랐다.

영상저장장치 제조업체인 3H는 LCD 모듈제조업체인 H&H글로벌리소스가 지분의 17.3%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와 함께 상승을 시작, 1분기 무려 350.6%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도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며 209.6% 상승했다. 큐리어스(193.2%) 보령메디앙스(187.0%)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진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2월 중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지며 4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1분기 손실률이 65.1%에 달했다.

워크아웃을 실시키로 결정이 난 진흥기업도 연이은 부도설 속에 지난해 연말대비 54.9% 급락했다.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고 상장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이케이에너지도 하락률이 53.7%에 달했다. 신우(-48.1%) 오라바이오틱스(-44.6%) 성지건설(-44.3%) 등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99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하며 상장폐지 결정이 난 경윤하이드로의 낙폭이 가장 컸다.

경윤하이드로는 지난해 연말 대비 87.4% 하락했다.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게 된 포휴먼도 86.7% 주가가 하락했다.

저속전기차업체 CT&T도 주가가 83.7% 빠졌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나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성우이앤티 인수계약을 취소한 넷웨이브는 -80.2% 하락했고, 에코솔루션(-76.5%) 평산(-75.8%) 등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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