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한해운과 경윤하이드로는 각각 하락률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물 수출업체 성안은 작년 연말(349원) 대비 125.5% 상승한 787원에 1분기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300원대에서 거래되던 성안은 1월 들어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며 이상급등, 분기중 한때 12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화학소재업체인 후성도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1분기 수익률이 99.5%에 달했다.
피혁원단 제조업체 유니켐은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호재로 1분기 89.5% 주가가 상승했다.
키스톤글로벌(86.9%) 하이스틸(79.04%) 금호석유(70.4%) 등도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선 풍경정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2월까지 횡보하던 풍경정화는 이달들어 최대주주가 젬백스앤카엘로 바뀐다는 공시와 함께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작년 연말대비 555.9% 올랐다.
영상저장장치 제조업체인 3H는 LCD 모듈제조업체인 H&H글로벌리소스가 지분의 17.3%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와 함께 상승을 시작, 1분기 무려 350.6%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도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며 209.6% 상승했다. 큐리어스(193.2%) 보령메디앙스(187.0%)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진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2월 중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지며 4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1분기 손실률이 65.1%에 달했다.
워크아웃을 실시키로 결정이 난 진흥기업도 연이은 부도설 속에 지난해 연말대비 54.9% 급락했다.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고 상장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이케이에너지도 하락률이 53.7%에 달했다. 신우(-48.1%) 오라바이오틱스(-44.6%) 성지건설(-44.3%) 등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99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하며 상장폐지 결정이 난 경윤하이드로의 낙폭이 가장 컸다.
경윤하이드로는 지난해 연말 대비 87.4% 하락했다.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게 된 포휴먼도 86.7% 주가가 하락했다.
저속전기차업체 CT&T도 주가가 83.7% 빠졌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나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성우이앤티 인수계약을 취소한 넷웨이브는 -80.2% 하락했고, 에코솔루션(-76.5%) 평산(-75.8%) 등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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