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 첫날인 30일 1만2000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교통공사는 3월 30일 오후 2시 개통식을 열고 오후 4시부터 익일 12시 42분까지 9시간 영업한 결과 1만2215명의 승객이 4호선을 이용했다고 31일 밝혔다.
4호선은 개통 직후인 오후 4~6시에 시간당 2600명의 승객이 게이트를 통과했고, 퇴근시각대인 오후 6~8시에는 시간당 평균 1600명이 탑승했다.
역별로는 동래역이 1869명의 승객이 이용해 4호선의 14개역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1000명 이상이 이용한 안평·영산대·반여농산물시장·수안·동부산대학역이 1000명을 넘겼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개통 첫날의 반나절 운행 동안의 승객으로는 예상을 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기관사 없이 운행되는 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4호선 안정화를 위한 100일 비상운영계획'을 수립해 6월말까지 시행한다.
이 기간에는 출·퇴근시각대 열차에 전동차 운전면허를 보유한 직원을 동승토록 조치해 안전운행을 돕도록 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더불어 본사의 팀별로 4호선 전담 역을 지정해 지원근무에 나서도록 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4호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행해 국내최초 경전철이라는 위상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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