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로즈 스탠다드차타드 홍보본부장은 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아시아에서 선수를 데려다 키워 준다면 우리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와 중동에서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면서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신의 한 선수가 경기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두바이 전체 사람들이 경기를 시청한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10-2011시즌부터 4년간 8천만 파운드(약 1천400억원)를 리버풀에 후원하는 대신 유니폼 광고를 비롯해 홈 경기장인 안필드 구장 광고권, 선수 이미지 사용권 등을 갖는 계약을 했다.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창출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 리버풀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거금을 아끼지 않았다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리버풀이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 선수의 영입을 노린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로즈 홍보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본사에서 가진 아시아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볼턴에서 활약하는 이청용을 언급하면서 “후원사 자격으로 리버풀 구단에 젊은 한국선수를 찾아 영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리버풀이 미드필더 이청용을 비롯해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도 심심찮게 나왔다.
특히 최근에는 박주영의 리버풀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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