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號 오비맥주 “카스-OB- 프리미엄 3각 편대로 1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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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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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오비맥주가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선언했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가 지난 1월말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하이트맥주의 ‘하이트’ 브랜드를 제친 것을 계기로 공격경영의 칼을 뽑아든 것이다.

오비맥주 이호림 대표는 1일 취임 4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스-OB-프리미엄 3각 편대를 내세워 대한민국 맥주강자에 올라설 것”이라며 맥주업계 1등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가 경영을 맡은 지난 4년간 오비맥주는 거침없는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2007년 4월 취임 당시 40.3%(주류산업협회 2006년말 기준)이던 시장점유율(수출 포함)이 지난해엔 45.4%로 5% 이상 뛰어 올랐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만년 2등’(오비맥주)을 4년 만에 1등 자리를 넘보는 강자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 같은 호조세의 견인차 역을 했던 ‘카스’의 선전은 돋보인다.

‘카스’는 지난 1월 43.1%(출고량 기준. 수출 제외)의 점유율로 41.8%의 ‘하이트’를 제치고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난 1994년 첫 출시 이후 17년만이다.

세부 브랜드 별로도 ‘카스’의 맏형 격인 ‘카스후레쉬(40.5%)’가 ‘하이트(39.9%)’를 뛰어넘었다.

이 대표는 정상탈환의 승부수로 ‘OB골든라거’를 꼽고 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OB 브랜드를 내건 신제품 출시를 기획했다.”면서 “1990년대까지 부동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오비맥주의 왕좌를 ‘젊고 새로운’ OB 맥주로 되찾자는 의도였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의 ‘OB 골든 라거’ 사랑은 남다르다. 11명의 브루마스터가 꼬박 4년을 연구해 내놓을 만큼 이 대표의 ‘야심작’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OB 골든 라거'는 ‘카스’와는 타깃 소비층이 다른 만큼 서로의 점유율을 간섭하는 대신 오비맥주 전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시너지를 나타내 줄 것”이라면서 “'OB 골든 라거'가 오비맥주의 영광 재현 시기를 한층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프리미엄 맥주시장. 이 대표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머잖아 맥주업계 또 하나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대폭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프리미엄맥주가 오비맥주의 도약의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국내 프리미엄 맥주시장 부동의 1위인 ‘버드와이저’을 비롯 밀맥주 ‘호가든’ 일본 1위 프리미엄 맥주 ‘산토리 더프리미엄 몰츠’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포트폴리오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사장 취임 이후 맥주수출이 급증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맥주 수출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난해 사상 첫 1200만 상자 수출 고지를 넘어섰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 수출시장 개척 경험 등을 토대로 올해엔 중국 칭따오 맥주를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게 이사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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