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여부로 두 달 가까이 진통을 거듭했던 분당을 보궐선거는 전략공천을 배제하되 기존 공천 신청자 6명 전원을 대상으로 3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3일 실시되는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라 4일 공심위 의결에 이어 최고위원회의 추인으로 분당을 후보가 확정된다.
현재 6명의 공천 신청자 중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사 보궐선거 후보자도 이번 주말 후보자 확정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진다.
한나라당 당원과 일반 도민이 동시에 참여하는 3만50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이 3일 18개 시.군 전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국민참여경선 투표를 실시해 역시 4일에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
후보 중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민주당 후보로 이미 확정된 최문순 전 의원과의 `MBC 사장 선후배’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오늘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유력하다는게 당 안팎의 평이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텃밭이였던 경남이 최근 두 번 연거푸 야당 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야세‘(野勢)가 강한 김해을에서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승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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