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간지 베자(Veja)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각) 알카에다와 레바논 시아파 무슬림단체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여타 2개 이슬람 무장단체가 브라질에 최소한 20명의 조직원을 두고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브라질 경찰과 미국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브라질이 이슬람무장단체 조직원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새롭게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들이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접경지역에서 활동해오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브라질은 자국내 레바논 교민들 중 일부가 중동으로 합법적인 송금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미국의 주장을 일축해왔다.
베자 인터넷판은 또 1998년부터 브라질에 거주해온 레바논인 칼레드 후세인 알리가 알카에다의 선전작전을 맡은 중요인물 중 한명으로 17개국에 은신하는 조직원들의 활동을 조율해왔다고 전했다.
알리는 2009년 3월 브라질에서 범죄조직 구성 등의 혐의로 체포돼 21일간 구금됐으나 검찰의 불기소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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