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렌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1 6-4)로 물리쳤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을 꺾고 우승한 아자렌카는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와 베라 즈보나레바(3위·러시아) 등 강호들을 연이어 꺾으며 올라온 아자렌카는 경기 초반부터 샤라포바를 강하게 몰아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샤라포바의 추격을 따돌려 1시간46분 만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올해 21살인 아자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을 3승2패로 끌어올리고 내주 발표되는 새 세계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6위로 뛰어오르게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반면 지난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뒤 어깨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좀처럼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한 샤라포바는 43개나 실책을 범하는 등 리듬을 쉽사리 찾지 못하고 다시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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