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홈쇼핑 채널 실적 반토막..올해 실적 개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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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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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홈쇼핑채널을 통한 판매실적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초회보험료 기준 2010년 회계연도 누적 3분기 홈쇼핑 판매실적은 111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196억6900만원)대비 43.25% 감소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 후 최초로 납부되는 보험료로 보험사들은 이를 판매 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가 가장 활발한 동양생명의 FY2010 누적 3분기 판매실적은 38억3600만원으로 전년동기(61억1000만원)대비 37.22% 감소했다.

KDB생명은 6억3200만원으로 산은금융그룹에 편입되기 전(금호생명)인 2009년 41억1000만원 대비 84.6% 급감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과거 금호생명시절 투자운영실적저하로 인한 회사부담 증가로 공시이율 하락 등 상품경쟁력이 많이 떨어져 홈쇼핑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AIA생명은 16억8200만원으로 전년동기(18억2300만원)대비 7.7% 감소했으며, 라이나생명은 15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18억1000만원)대비 16.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홈쇼핑을 통한 보험 과장광고, 불완전판매가 문제가 되자 감독당국이 제재하고 나서 보험업계가 ‘보험광고 선전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광고심의를 강화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심의 강화로 인해 홈쇼핑 방송 중 많은 시간을 필수안내사항 설명에 할애하게 되면서 광고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같은 지난해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올 한해는 홈쇼핑 판매가 활황을 띨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홈쇼핑의 경우 보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성장하는 등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2011년 2월말 현재 대한생명의 홈쇼핑채널 판매실적은 3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2억1000만원)대비 52.4% 증가했다.

또 AIA생명 역시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규제 강화로 홈쇼핑판매가 위축된 경향이 있지만 새로 바뀐 규정에 적응해 나가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라며 “영향력 측면에서 볼때 홈쇼핑 판매는 꾸준히 이뤄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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