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맞서지 않으면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지만 지난 1일 야4당 차원의 재보선 연대협상 일괄 타결이 불발된 후 진전없이 기 싸움만 벌이고 있다.
특히 유권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50%씩 반영하는 김해을 단일화 경선방식 중 민주당과 참여당이 대립했던 현장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시간상 어려워짐에 따라 양당의 대치는 더욱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각 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김해을에서 세몰이를 시도해 자당 후보 인지도를 끌어 올려 후보등록 막판에 여론조사 방법 등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조기 단일화‘로 바람몰이에 나서지 않으면 막판에 단일화를 했으나 패배했던 7.28 은평을 재보선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그래도 민주당과 참여당이 계속 날을 세우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어느 한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 변수’도 상황을 악화 시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유시민은 안 된다”는 의견이 많고, 참여당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에는 줘도 유시민에게는 못 주겠다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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